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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700위 아래' 타이거 우즈를 US오픈이 초청한 이유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골프협회(USGA)의 특별 초청으로 메이저 대회 US오픈에 나선다. USGA는 3일(한국시간) 제124회 US오픈에 우즈를 초청했으며 우즈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즈는 현지시간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다. 지금까지 US오픈에 23차례 출전한 우즈는 2000년과 2002년, 2008년 대회까지 3승을 거뒀다. 2021년 교통사고 이후 정상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한 우즈는 세계랭킹이 700위 밖으로 떨어지고, 메이저 대회 우승(2019년 마스터스) 이후 5년까지 주는 출전권도 시효가 끝나 US오픈에 출전할 수 없었다.하지만 USGA의 특별 초청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우즈는 "US오픈은 우리의 커리어를 정의하는 특별한 대회"라며 "출전권을 받게 돼 영광이며, 대회가 열리는 파인허스트는 큰 의미가 있는 장소"라고 소감을 밝혔다.USGA에서 US오픈을 담당하는 존 보덴헤이머는 "우즈를 빼고서는 US오픈을 이야기 할 수 없다"며 "이 대회에서 우즈가 이룬 업적을 본다면 그에게 출전권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우즈는 2000년 대회에서는 무려 15타차 우승을 거뒀고, 2008년 대회에서는 다친 다리를 끌며 연장전에서 우승하는 등 많은 화젯거리를 남겼다. 우즈는 US오픈을 포함해 메이저 대회에서 15승을 거둬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18승 다음으로 많은 승수를 기록했다.김식 기자 2024.05.03 08:59
해외축구

레버쿠젠, 유로파서 로마 꺾고 '47G 무패' 행진...신기록까지 단 2경기, 트레블도 보인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바이어 레버쿠젠이 새 역사 도전을 눈앞에 뒀다.레버쿠젠은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에서 AS로마(이탈리아)를 2-0으로 꺾고 승리했다.올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오던 레버쿠젠의 기세는 UEL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레버쿠젠은 전반 28분 만에 플로리안 비르츠의 선제골로 앞섰다. 로마의 수비 지역에서 강한 압박으로 공을 확보한 레버쿠젠은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패스를 건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비르츠가 이를 받아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빠르게 선취점을 확보한 레버쿠젠과 달리 로마는 기세를 펴지 못했다. 전반 내내 득점 없이 무기력하게 레버쿠젠에 끌려갔다.레버쿠젠은 후반전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승기를 굳혔다. 로베르트 안드리히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힌 게 이날의 쐐기골이 됐다.이날 승리로 레버쿠젠은 4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리그와 토너먼트를 가리지 않고 '무적'의 기세를 잇고 있다. 분데스리가, UEL, DFB포칼까지 모두 우승하는 트레블을 이룰 페이스다. 분데스리가에서는 이미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었다. 유로파리그 4강에서는 원정 경기 승리로 결승행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DFB 포칼도 결승에 올랐다. 오는 26일 FC카이저슬라우테른(독일 2부리그)과 결승에서 만난다. 트레블을 이룬다면 구단 역사상 첫 위업이다.알론소 감독은 유로파리그 1차전 승리에도 방심하지 않았다. 'TNT스포츠'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레버쿠젠은 아직 할 일이 많다"라며 "역습이 잘 통했다. 좋은 경기였다. 세 번째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만족한다. 2차전에서 팬들과 함께 결승행을 축하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로마전 경기력에 대해서는 "로마도 기회가 있었다"라며 "선제골이 레버쿠젠에 많은 자신감을 줬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후반전에는 안정감을 느꼈다. 로마에 거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토록 후방에서 지시를 잘 이행한다면, 득점 기회도 만들어낼 수 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레버쿠젠은 이제 트레블을 넘어 축구계 새 역사에 도전한다. 역대 최다 경기 무패 기록은 과거 SL벤피카(포르투갈)가 1963년 12월부터 1965년 2월까지 기록한 48경기 연속 무패다. 레버쿠젠이 한 경기만 더 무패를 이어간다면 무패 행진 공동 1위가 된다. 2경기까지 기록을 유지하면 단독 신기록이다. 알론소 감독은 "엄청난 결과다. 팀의 훌륭한 정신력과 집중력을 인정한다"라며 "아직 지고 싶은 마음은 없다. 남은 시즌까지 무패기록을 유지하고 싶다"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3 08:56
프로농구

허웅 Vs 허훈 '난형난제' 시리즈...프로농구 챔프전이 뜨겁다

2023~2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챔프전)이 허웅(31·부산 KCC)-허훈(29·수원 KT) ‘허씨 형제 시리즈’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둘은 '농구 대통령'으로 불린 허재 전 대표팀 감독의 아들이다. 형제는 챔프전 매 경기에서 마치 시위하듯 서로의 장점을 뽐내며 볼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들은 서로에게만큼은 지기 싫다고 시리즈 전부터 공언하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챔프 3차전에서는 KCC가 KT를 92-89로 꺾고 7전 4승제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한발 앞섰다. 이날 KCC 허웅은 35분간 뛰며 26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T 허훈은 비록 패했지만 부산 홈팬들마저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미친 활약’을 보여줬다. 40분간 37점(3점슛 4개) 6어시스트를 올렸다. 개인 퍼포먼스에서는 허훈이, 어시스트 능력으로 팀을 살려 승리했다는 점에서는 허웅이 판정승을 거뒀다.허훈은 챔프전 3경기 평균 23.7득점으로 허웅(19.7점)을 앞선다. 허훈은 정규리그 평균 15.1득점을 기록했는데, 챔프전에서는 더 뜨겁다. 허훈은 챔프 1차전에서 23분을 소화했고, 2~3차전에선 모두 40분 풀타임을 뛰었다. 2차전 승리 후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풀타임을 또 뛰라면 뛸 것”이라고 했던 허훈은 3차전에서 체력적으로 힘들면 벤치에 교체 신호를 보내기로 했다. 그러나 기어이 40분을 뛰었다. 송영진 KT 감독은 “훈이가 사인을 보낼 줄 알았는데 그냥 뛰더라”고 놀라워했다. 허훈이 3차전에서 기록한 37점은 역대 챔프전 국내선수 한 경기 최다득점 공동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김영만(부산 기아)의 41점으로, 이 기록은 27년 전인 1997년 4월 26일에 나왔다. 허웅은 3차전 승리 후 “동생이지만, (허훈을) 리스펙트(존경)한다. 기술과 열정이 대단하다. 넘버원 포인트가드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가 있다”라며 평소 인터뷰 때마다 투닥거렸던 동생을 칭찬했다. 허웅 역시 3차전에서 모든 걸 쏟아부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평소 경기에선 좀처럼 하지 않았던 볼 핸들러 롤을 맡았다. 이게 결정적인 승리 요인이었다. 허웅은 상대 수비의 허점을 파악해서 상황에 따라 골밑의 라건아 혹은 외곽의 송교창에게 패스했다. 이들의 안정적인 득점이 3점 차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허웅은 ‘형제 대결’에 포커스가 맞춰지는 게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그런 건 없다. 챔프전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절실하다. 훈이를 상대하는 게 문제가 아니다.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기회(우승 도전)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4차전에서 KCC는 그동안 에피스톨라가 맡아왔던 허훈 수비에 다소 변화를 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허훈의 골밑 돌파를 막겠다고 덧붙였다. 송영진 KT 감독은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허훈의 체력 관리를 잘하겠다. KCC의 속공에 대응하는 수비를 더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부산=이은경 기자 2024.05.02 14:06
해외축구

이강인 ‘우승 확정 AS→허망한 결장’…PSG, 도르트문트에 0-1 패→결승행 난망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팀의 조기 우승을 이끈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이고도 선택받지 못했다. 팀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무릎을 꿇었다.PSG는 2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도르트문트에 0-1로 졌다. 두 팀의 준결승 2차전은 오는 8일 오전 4시 PSG 안방에서 열린다. PSG가 결승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만큼, 첫판 패배로 크나큰 부담을 안게 됐다. 이날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을 내세웠다. 중원 세 자리는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꿰찼다. 이강인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끝내 피치를 밟지 못했다. 전반 36분 도르트문트 공격수 니클라스 퓔크루크 한 방을 얻어맞은 PSG는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이강인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루카스 베랄두와 랑달 콜로 무아니만 교체로 활용했을 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채 뼈저린 패배를 맛봤다. 올 시즌 가장 중요성이 큰 경기 중 하나였던 만큼, 이강인의 결장은 어느 때보다 뼈아프다. 팀의 패배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달 28일 르 아브르와 리그 경기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곤살루 하무스의 극적인 동점 골을 도와 팀의 우승 조기 확정에 혁혁한 공을 세운 터라 이번 결장이 더욱 아쉽게 다가올 만하다. PSG는 이날 좀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6분, 도르트문트가 PSG의 허를 찔렀다. 도르트문트 최전방 공격수 퓔크루크가 순간 PSG 뒷공간으로 쇄도,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오른발로 받은 후 왼발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선 PSG는 골대 불운에 울었다. PSG는 후반 6분 음바페가 때린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이어진 아슈라프 하키미의 슈팅까지 골포스트를 강타하는 등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27분에는 뎀벨레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고도 슈팅이 살짝 빗맞아 상대 골키퍼에 막히기도 했다. 뎀벨레는 후반 35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노마크 찬스를 잡았는데, 이때 때린 슈팅 마저 골대 위로 붕 떴다. 결국 PSG는 안방에서 승리해 UCL 결승행을 노려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김희웅 기자 2024.05.02 09:31
해외축구

이강인 ‘환상 어시스트’ 잊었나…챔스 4강 도르트문트전 아쉬운 결장, 팀도 쓰라린 패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무대를 밟지 못했다. 나흘 전 교체로 출전하며 숨을 고른 데다 환상적인 어시스트로 팀을 구하며 기세를 끌어올린 상황에서도 끝내 교체로도 출전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강인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교체로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결장했다. 이강인이 교체 명단에 포함되고도 출전하지 못한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에 결장은 더욱 아쉬웠다. 이강인은 지난달 28일 르아브르와의 프랑스 리그1 31라운드 홈경기에 교체로 출전했다. 당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뿐만 아니라 킬리안 음바페, 곤살루 하무스 등도 선발에서 제외했다. 리그 우승이 유력한 가운데 챔피언스리그에 대비한 선택으로 보였다. 더구나 이강인은 그 경기에서 팀을 구해내는 환상적인 어시스트도 쌓았다. 2-3으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막판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하무스의 헤더 동점골을 도왔다. 이 어시스트 하나만으로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 주간 베스트11에도 올랐다. 직전 경기에서 체력도 아꼈고, 어시스트로 분위기도 좋았다.그러나 엔리케 감독은 그런 이강인을 끝내 외면했다. 르아브르전에서 이강인과 함께 선발에서 제외됐던 음바페를 중심으로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로 공격진을 꾸렸다. 중원에는 파비안 루이스와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머리가 포진하는 형태였다. 지난 르아브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것만으로도 아쉬움이 남는 결정이었다. 교체가 필요 없을 정도로 경기가 잘 풀린 것도 아니었다. 전반 36분 만에 PSG는 뼈아픈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반드시 골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벤치에 앉은 교체카드를 통해 분위기를 바꿔야 했다. 직전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강인 카드는 당연히 고려됐어야 할 카드였다.그런데도 끝내 이강인에겐 출전 기회가 닿지 않았다. 엔리케 감독은 전반 42분 뤼카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베라우두를 급하게 투입하고, 후반 20분 바르콜라 대신엔 공격수 란달 콜로 무아니를 교체로 넣었다. 그리고 그 외엔 교체 카드를 활용하지 않았다. 지난 르아브르전이 그랬듯 날카로운 킥 하나만으로 분위기를 바꿀 능력이 있는 이강인은 넉넉하게 남은 교체 카드 속에서도 끝내 외면을 당했다.결국 PSG는 이날 도르트문트에 0-1로 졌다. 볼 점유율이나 슈팅 수에서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지만 분위기를 바꿀 ‘한 방’이 끝내 터지지 않았다. 오는 8일 열리는 도르트문트와의 홈 4강 2차전에 대한 부담만 더 커지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5.02 07:31
PGA

'시차적응 또 시차적응' 강행군에도 미소, 임성재 "메인 스폰서 대회, 실력 다 보여드리겠다"

미국으로 돌아간 임성재(26·CJ)가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우승상금 171만 달러)'에 출전하는 각오를 다졌다. 임성재는 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TPC 크레이크 랜치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한다. 더 CJ컵 바이런 넬슨은 1944년 시작된 댈러스 지역의 대표 대회로, 1968년부터 바이런 넬슨의 이름을 사용해 개최되었다. CJ그룹은 2033년까지 10년간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지역 비영리 단체인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과 함께 대회를 개최한다.임성재는 불과 나흘 전까지 한국에 있었다. 지난달 28일 한국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끝난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에 참가했기 때문이다. 그 지난주에는 미국에서 열린 PGA 투어 RBC 헤리티지 대회에 참가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엄청난 강행군. 우리금융그룹 챔피언십 초반엔 당연히 시차적응 문제도 겪었다. 하지만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이자, 한국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임성재는 놓칠 수 없었다. '월드클래스'다운 실력을 뽐내며 우승까지 차지했다. 우리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 후 임성재는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엔 메인 스폰서인 CJ그룹이 주최하는 '더 CJ컵'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다시 장거리 비행과 시차적응에 싸워야 했다. 하지만 임성재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는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집중력을 발휘하며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라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대회 전 임성재는 "요즘 경기력이 다시 올라왔다. 현재로선 모든 감이 안정적으로 살아난 것 같다"라면서 "오늘(1일) 9홀 라운딩을 했는데 코스에 위험요소는 크게 없다. 페어웨이도 넓어서 정확하게만 치면 매 홀 버디 찬스를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 주(후원사가 주최한 대회)에 이어 이번주는 메인 스폰서 대회다. 보여줄 수 있는 실력을 다 보여주고자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한국 선수들이 잘하고 우승하는 대회면 (내게도) 충분히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다짐했다.그동안 더 CJ컵 바이런 넬슨은 한국 선수들에게 좋은 기억을 안겨준 대회이기도 하다. 이경훈은 2021년 PGA투어 첫 우승을 더 CJ컵 바이런 넬슨으로 장식한 이후 다음해에 타이틀 방어까지 성공했으며, 강성훈과 배상문도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임성재와 이경훈, 안병훈, 김시우 등이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윤승재 기자 2024.05.02 06:04
프로축구

‘4경기 무승’ 조성환 감독 “승점 3점이 모든 걸 해결해줄 수 있다” [IS 인천]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늪에 빠진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결과만 따라오면 분위기나 경기력이 모든 게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성환 감독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빠른 시간 안에 승점 3점을 따면 모든 게 해결될 수 있다. 오늘도 전북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조 감독은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데 결과가 안 나오니까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며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홈경기인 만큼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오늘 전북이 아니라 어느 팀과 해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지난 포항 스틸러스전에선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고도 그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 조 감독은 “수적 우위에도 찬스와 슈팅을 많이 못 가져왔다. 파이널 서드 지역에 들어가는 진입 횟수나 찬스 대비 확률이 높은 스테판(무고사)에게 볼이 많이 가야 한다”면서도 “공격 일변도로 경기를 운영하면 전북은 개인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공간을 주지 않아야 한다. 오늘 경기 운영을 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조 감독은 “요니치는 포항전 이후 감기 몸살기가 있어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민경현도 부상이라 홍시후가 출전한다. 홍시후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이후 피로감이 적지 않고, 또 뜻하지 않게 원하는 목표(올림픽 본선 진출)도 이루지 못해 마음이 프레시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멘털이 워낙 좋은 선수다. 신진호는 팀 훈련에 합류했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면 5월 하순쯤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날 전북이 선발 라인업에 힘을 뺐다는 질문에 조성환 감독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히 후반에 승부수를 띄울 수 있는 카드들이 많은 팀”이라며 “초반에 결과를 만들어냈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박원재 감독대행은 “초반에 잘 버티면, 후반에 좋은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다”며 후반 승부수를 예고했다.박원재 대행은 “티아고가 계속 주중에 시합을 하다 보니 힘들어하고 있어서 이준호를 선발로 냈다. 인천은 특히 원정이 어렵고 한 골 승부가 많다 보니 그런 점들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시켰다”며 “지난 대구FC전 무승부 다음날엔 수비와 미드필더 선수들을 불러서 비디오 미팅을 했다. 잘 안 되는 부분들,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들을 이야기했다. 회복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리그 최다 실점을 기록 중인 기록에 대해서는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홍)정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안정감이 떨어졌다. 개인적으로는 뛰어날지언정 팀적으로 선수들이 집중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존재한다. 그래서 실점들이 조금 더 늘어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박원재 대행은 “선수들을 모아놓고 지금 순위가 밑에 있고 분위기가 안 좋다 보니까 자신감들이 많이 떨어져 있더라. 항상 우승을 해야 하는 팀이고, 우승을 하기 위해 선수들이 모여 있다. 차근차근 밟아가자고, 그래서 시즌 말미에 갔을 때 우승권에 갈 수 있게끔 마지막에 우리가 승부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감독대행 기간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실망감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좀 아끼면서 집중을 해볼까 한다. 저도 정확히 길어진다고 듣긴 했는데 기간은 정확히 모른다”며 “최대한 좋은 감독님으로 빨리 선임을 좀 해주시려고 노력을 하고 계시는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05.01 18:47
배구

'최대어' 잡은 페퍼저축은행, 1m96㎝ MB 장위 지명...기업은행은 2년 연속 세터 영입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최대어' 장위(중국)을 지명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1일 제주도 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한 2024 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페퍼저축은행이 중국 국적 미들블로커(센터) 장위를 지명했다. 지난 시즌 역순으로 하위 3팀이 순번을 정했고, 구슬 30개(40%)를 넣었던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 가장 먼저 지명할 기회를 얻었다. 예상대로 장위를 선택했다. 장위는 1m96㎝ 우월한 키에 이동 공격과 블로킹 기본기까지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일찌감치 1순위 후보로 평가받았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IBK기업은행은 2년 연속 세터를 지명했다. 지난해 태국 국가대표 폰푼 게드파르드를 영입해 주전으로 썼던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폰푼이 올해 참가를 포기한 상황에서 장위까지 페퍼저축은행이 데려자가, 중국 국적 세터 천신통을 선택했다. 천신통은 적지 않은 키(1m77㎝)에 기본기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순위 지명권을 얻은 한국도로공사는 카자흐스탄 국적 아웃사이드 히터 유니에스카 로블레스 바티스타를 선택했다. 4순위를 행사한 흥국생명은 중국 국적 센터 황루이레이를 지명했다. 5순위 현대건설은 이미 2023~24시즌 통합 우승 주역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과 계약했다. 6순위 정관장도 인도네시아 내 V리그 돌풍을 일으킨 주역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동행을 결정했다. 지난 시즌 4위에 그치고도 7순위 지명권을 얻은 GS칼텍슨 사실상 5순위 선택에서 호주 국적 아웃사이드 히터 스테파니 와일러를 선택했다. KOVO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쿼터제를 도입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 외 각 팀의 약점을 보강할 수 있는 영입이 이뤄졌다. 아시아쿼터는 각 팀 전력 차이를 좁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정관장이 정규리그 3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메가가 가세하며 공격력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KOVO는 흥행 요소이기도 한 아시아쿼터 대상 국가를 확대해 이번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이번에 포함된 중국이 강세를 보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1 16:13
해외축구

“탐욕쟁이” 김민재, 유럽 진출 이래 ‘최악의 날’…예뻐하던 감독도 외면했다

‘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속절없이 무너졌다. 치명적인 실수로 다잡은 승리를 놓치게 한 김민재는 스승의 믿음마저 저버렸다. 김민재는 1일(한국시간) 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2실점 관여했다. 팀은 레알과 2-2로 비겼다. UCL 결승 진출 팀은 9일 레알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가려진다. 선발 도약을 노리는 김민재에게는 뼈아픈 한판이었다. 주전 센터백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부상으로 선발 기회를 잡은 김민재는 뮌헨의 2실점에 모두 관여하며 유럽 진출 후 ‘최악의 날’을 보냈다. 리그 우승을 놓치고 UCL 우승을 고대하는 벼랑 끝 뮌헨인 터라 김민재의 실책은 더 치명적이었다. 김민재는 뮌헨의 기세가 오른 전반 2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완전히 놓치며 실점의 빌미가 됐다. 김민재는 토니 크로스의 패스를 받기 위해 내려온 비니시우스를 따라갔다. 비니시우스는 순간 방향을 바꿔 김민재가 전진해 생긴 공간으로 침투, 크로스의 패스를 받아 1대1 찬스에서 손쉽게 골망을 갈랐다. 김민재가 비니시우스의 영리한 움직임에 완전히 속은 것. 그의 호러쇼는 끝이 아니었다. 뮌헨이 르로이 사네와 해리 케인의 연속 골로 역전한 후반 37분, 김민재가 상대 공격수 호드리구 고에스를 막다가 페널티킥을 내줬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호드리구의 몸을 잡아챈 뒤 발을 걸어 넘어뜨린 터라 옐로카드까지 받았다. 결국 뮌헨은 비니시우스에게 페널티킥 실점까지 내줬고, 김민재는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중대한 한 판에서 김민재가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투헬 감독도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김민재 영입 후 첫 대면에서 진한 포옹과 스킨십으로 애정을 뽐낸 투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수비할 때 공격적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볼을 따낼 수 있을 땐 괜찮지만, 아니라면 그래선 안 된다”며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럽다”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평가하면서 ‘탐욕’이란 표현을 남발, 거침없이 혹평을 쏟았다. 독일 매체를 비롯한 다수 언론도 김민재를 패배 같은 무승부의 원흉으로 꼽았다. 독일 빌트는 두 차례 실수를 들추며 김민재에게 평점 6을 건넸다. 독일 매체는 1~6까지 평점을 매기는데, 좋은 퍼포먼스를 보인 선수에게 낮은 점수를 준다. 6점을 부여한 것은 김민재의 레알전 퍼포먼스가 최악이었다는 뜻이다. 각종 통계 매체, 축구전문가들도 김민재를 워스트 플레이어로 지명했다. 몇 달 새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에게 쓰디쓴 한판이었다. 입지를 반등할 최고의 기회였는데, 최악의 퍼포먼스 탓에 수포가 된 분위기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에게 앞으로 다시는 이런 (선발 출전)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희웅 기자 2024.05.01 13:21
스포츠일반

[경륜] 돌아온 '경륜 황제' 정종진, 임채빈 꺾고 대상 경륜 우승

정종진(37·20기·SS)이 돌아왔다. 2017년에 이어 7년 만에 스포츠조선배 대상 경륜 우승을 차지하며, ‘황제의 귀환’을 알리는 신호탄을 화려하게 쏘아 올렸다. 2024년 2번째 대상 경륜인 제28회 스포츠조선배 대상 경륜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광명스피돔에서 열렸다. 올해부터는 대상 경륜 출전 방식이 새롭게 개편되었다. 지난해 대상 경륜 출전 기회를 선수별로 안분해 부여했던 것과 달리, 성적상위자 순으로 출전 기회가 부여되었다. 경륜을 대표하는 슈퍼 특선(SS)을 포함하여 강자들이 맞붙는 경기였다. 이번 대상 경륜은 26일 예선과 27일 준결승을 거쳐 28일 대망의 우승자를 가렸다.26일 예선전, 27일 준결승전을 거쳐 이날 특선급 결승전에는 정종진(20기, SS, 김포), 임채빈(25기, SS, 수성), 양승원(22기, SS, 청주), 신은섭(18기, S1, 동서울), 정해민(22기, S1, 동서울), 황승호(19기, S1, 서울 개인), 황인혁(21기, S1, 세종)이 진출했다.본 경주가 시작되기 전 특별한 초대 손님이 등장했다. 이번 스포츠조선배 대상 경륜을 기념하여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가 '대한민국 원조 양궁 신궁' 김진호 한체대 교수를 시총과 시상자로 초대한 것이다. 김진호 교수는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양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고, 1979년 베를린 세계 선수권 대회 5관왕,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는 3관왕을 차지한 대한민국 양궁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김 교수의 시총으로 특선급 결승 경주가 시작되었다. 선두 유도원이 빠진 직후 황승호, 황인혁, 양승원, 정해민이 앞으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경륜 타노스’ 임채빈이 속도를 무섭게 올리며 젖히기로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앞으로 쭉쭉 치고 나오는 임채빈의 기세를 정종진이 활용하며 추입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해 첫 대상 경륜 우승을 차지한 정종진은 1400만원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2위와 3위를 차지한 임채빈과 신은섭은 각각 1100만 원과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정종진 시상식 직후 "오랜만의 우승이라 아직도 멍하다. 지금 가장 생각나는 건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이다"라며 우승에 대한 감격을 표현했다. 이어 "겨울 전지훈련 이후 과부하가 걸렸었는데, 날씨가 풀리며 몸이 좋아졌다. 마지막에 딱 맞춰 승부를 건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선발급에선 신인 김태율(28기, 창원 상남)이 추입 승부로 우승과 특별승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사냥'에 성공했다. 송현희(14기, 일산), 조용현(16기, 인천 개인)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우수급에서는 김민호(25기 김포)가 배정현(21기 창원 상남)과 신인 김준철(28기 청주)을 2, 3위로 밀어내고 처음으로 대상 경륜 시상대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 부장은 “임채빈을 ‘경륜 황제’ 정종진이 제압하며 식었던 경쟁 구도가 다시 생겼다. 앞으로 두 선수의 대결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안희수 기자 2024.05.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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